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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고용량 복용, 감기엔 효과 있었지만…
결석과 혈뇨로 이어진 충격적인 경험 (짠 음식도 위험)
우리는 감기나 피로가 쌓였을 때, 면역력 강화 목적으로 비타민 C 영양제를 찾습니다. 저 역시 감기에 걸렸을 때 챙겨 먹었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지나치는 비타민 C 고용량 복용의 위험성에 대해 제가 직접 겪은 실제 경험과 함께 결석을 부르는 식습관까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1. 비타민C의 효능
본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 면역력 UP
비타민 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면역력 강화입니다. 백혈구 활동을 도와주고,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내 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감기 예방을 위해 비타민 C를 챙겨 먹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 강력한 항산화 작용
우리 몸에는 활성산소라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이 활성산소가 쌓이면 노화, 피로, 각종 질병까지 발생하는데요, 비타민 C는 이를 중화시켜주는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 콜라겐 합성 필수 비타민
비타민 C가 부족하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이유, 아시나요? 비타민 C는 피부, 혈관, 뼈, 연골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피부 탄력, 상처 치유, 잇몸 건강 모두 비타민 C 덕분이에요.
✅ 철분 흡수 도와줌
특히 식물성 철분을 섭취할 때, 비타민 C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쑥 올라갑니다. 빈혈이 있는 분들은 철분제와 비타민 C를 같이 드시면 효과적이에요.
✅ 스트레스 완화, 피로 회복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비타민 C가 이 호르몬을 빠르게 분해해줍니다. 피로하고 지칠 때 비타민 C가 도움이 되는 이유입니다.
2. 감기 이후 찾아온 혈뇨와 극심한 통증
주변에서 “비타민 C를 많이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 비타민 C는 소변으로 배출되니 많이 먹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기에 걸렸을 때, 하루에 꽤 많은 양을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감기 증상은 빠르게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생각지도 못한 심각한 부작용이 찾아왔습니다.
감기 증상이 나은 지 며칠 후,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변기 색이 빨간 정도가 나아지지 않았고 골반, 옆구리, 등 쪽 통증까지 심해졌습니다.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고, 결국 CT 촬영을 통해 신장과 담낭에 결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최근 비타민 C 많이 드셨죠?”라고 물으셨고, 혈뇨와 기타 통증의 원인이 비타민 C 고용량 복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3. 비타민 C 과다 복용, 왜 결석을 만들까?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이라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에서 ‘옥살산’으로 대사됩니다. 이 옥살산이 소변 속 칼슘과 결합해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을 만들어, 신장, 요관, 담낭 등에 침착되며 통증, 혈뇨, 배뇨 장애를 일으킵니다.
4. 짠 음식도 결석의 원인?
많은 분들이 모르지만, 나트륨(소금) 과다 섭취도 신장결석 위험을 높입니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변으로 칼슘 배설량이 증가해,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즉, 비타민 C 고용량 복용과 짠 음식 습관이 겹치면 결석 위험이 더 커집니다.
5. 결석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비타민C를 과다복용하게되어 신장결석이나 담낭결석이 생기면, 아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소변에 피가 섞이는 혈뇨
✅ 옆구리, 등, 골반, 하복부 통증
✅ 소변 시 통증 또는 소변 줄기 약화
✅ 소변 자주 마려움, 잔뇨감
✅ 심하면 신우신염, 방광염 등 2차 감염
6. 비타민C 권장섭취량
구분 | 연령/성별 | 권장섭취량 (mg/일) | 상한섭취량 (mg/일) |
성인 남성 | 19세 이상 | 100 | 2,000 |
성인 여성 | 19세 이상 | 100 | 2,000 |
임산부 | 19세 이상 | 120 | 2,000 |
수유부 | 19세 이상 | 140 | 2,000 |
출처: 대한영양학회 KDRI (2020), 미국 NIH 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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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결석 예방을 위한 식습관 팁
저처럼 비타민C 과다복용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고생하지 않으시려면, 평소 식습관부터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분 충분히 섭취
- 하루 최소 1.5~2L 이상 물 마시기
- 소변이 맑고 투명할 정도로 유지
✅ 짠 음식 줄이기
- 국물, 젓갈, 절임류 과다 섭취 피하기
- 외식 시 국물은 남기기
✅ 비타민 C 고용량 섭취 주의
- 일반 건강관리 목적이라면 100~200mg, 감기 예방이라도 1,000mg 이하로 제한
- 장기간 고용량 복용은 금물
✅ 옥살산 많은 음식 과다 섭취 금지
- 시금치, 초콜릿, 견과류, 고구마 등은 하루 적정량만
✅ 단백질 과다 섭취 피하기
- 특히 동물성 단백질 (육류, 가공육 등) 과다 섭취 시 소변 칼슘 증가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좋은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좋다고 많이 먹었다가’ 되레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짠 음식, 영양제 과용, 수분 부족 같은 작은 습관이 쌓여 어느 날 갑자기 혈뇨와 통증으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영양제도 식습관도 적당히, 내 몸에 맞게가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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